영천 33.2도…대구·경북 30도 웃도는 무더위에 도심 한산

입력 2019-06-03 17:23
영천 33.2도…대구·경북 30도 웃도는 무더위에 도심 한산

자동기상관측장비로 경산 하양 33.8도까지 치솟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3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를 보였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영천이 33.2도로 전국 최고 기온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대구 33도, 경주·의성 32.6도, 영덕 32.2도, 구미 31.9도, 안동 30.7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으로는 경산 하양이 33.8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주 황성은 33.7도, 대구 북구는 33.4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폭염 탓에 대구 도심은 오가는 시민들과 차량이 부쩍 줄었고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이른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도 눈에 띄었다.

현재 대구를 비롯해 영천, 경산 등 경북 12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당국은 내일(4일) 오전 10시를 기해 포항, 영덕, 예천에도 폭염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4일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27∼34도 분포를 보이겠고 5일에는 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곳이 있는 등 폭염이 기세를 부릴 전망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현충일인 6일에는 폭염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일교차가 큰 날씨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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