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취업, 남북하나재단 '자립지원부'에 문의하세요"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학교를 막 졸업하고 사회로 나온 북한이탈 청년들에게 취업은 어렵고 두렵기만 하다. 그러나 진짜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정이다. 남한 청년들에게 취업은 '조금 높은 허들'이라면 탈북민들에게는 '산'만큼 거대하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취업이다.
남북하나재단이 최근 탈북 청년들의 이 같은 취업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자립지원부' 사업을 소개했다. 자립지원부는 탈북민이 남한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진로 계획 수립에서부터 재취업까지 '맞춤형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
전문상담사가 취업을 원하는 탈북민과 상담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소개하고 직업훈련 교육과정을 알려준다.
진로계획을 수립해 직업훈련뿐 아니라 매월 운영되는 '진로교실'을 통해 소양교육과 직무교육도 한다.
또 '지역 취업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25개 하나센터를 통해 탈북민들에게 취업을 알선하고 취업자들의 사후 관리 등 맞춤형 취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후 관리로는 탈북민이 취업 후 애로사항이 없는지 살피고, 직업훈련을 마치고 나면 고용노동부와 연결해 주기도 한다. 또 탈북민을 많이 채용한 기업이나 채용 의지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비를 보장해주는 업무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짧은 기간 일을 하고 월급도 받는 '단기연수 사업'도 지원한다.
이는 탈북민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짧은 기간(3개월) 직장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단기연수는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하면서 적성에 맞는지 체험하고, 생활 유지에 필요한 임금도 받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재단 측은 설명한다.
전문직을 원한다면 '국가기술자격과정'과 '취업·창업 연계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국가기술자격과정은 북한 거주 당시 경력자 또는 국가기술자격 응시자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하지만 학업 계획서에 따라 교육 후 수강률이 60% 이상이어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취업·창업 연계과정'은 중장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업종(옷 수선, 요양보호기관 등)에 대한 실무교육 후 창업 지원으로 이어진다.
탈북민 지원사업에는 이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정책도 마련되어 있다. 초기정착 생활안정지원, 정착지원금, 취업·창업 지원, 취업 지원센터, 교육인재양성지원, 사회통합지원사업, 실태조사정책연구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자립지원부 ☎ 02-3215-5881~4로 문의하거나, 남북하나재단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www.nkrf.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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