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 전국 첫 설치…10분이면 충전

입력 2019-06-03 10:27
수정 2019-06-03 10:37
대구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 전국 첫 설치…10분이면 충전

대구시·한전 에너지신사업 업무협약…한꺼번에 8대 충전 가능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가 전기자동차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초급속 충전소 설치를 늘린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확대해 앞으로 초급속 멀티 전기차충전소를 대구 전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두류공원 야외주차장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신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하고 전국 1호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한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는 한전이 만든 전국 최대 용량의 멀티형 충전시스템으로 1대의 전력분배기로 한꺼번에 8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도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크게 단축된다.

한전이 충전기 개발·설치를 맡고 대구시가 부지를 제공해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시와 한전은 이와 함께 에너지효율화사업, 전력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도 협력한다.

에너지 과다소비 공장·빌딩을 대상으로 고효율 및 노후기기 교체비를 지원해 전기수요 절감을 유도하고 한전 전력설비에 환경 스마트센서를 설치해 공공데이터를 취합한 뒤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 편의를 위해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늘리고 한국전력과 함께 에너지신사업을 추진해 대구를 청정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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