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친화형 스마트공장 확산 위해 노사정 7개 기관 제휴

입력 2019-06-03 10:30
수정 2019-06-03 14:05
노동친화형 스마트공장 확산 위해 노사정 7개 기관 제휴

중기부·금속노조연맹·중기중앙회 등…시범 사업체 5곳 선정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노사정 7개 기관이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스마트 제조 시대를 맞아 근로자의 수요를 반영해 중소기업의 근로 방식을 전환하기 위해 노동친화형 시범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번 협약은 노동자와 기업 및 경제·사회 주체들이 노동친화형 스마트공장의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는 중기부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 스마트공장과 연계한 일터 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노사 인식 제고 ▲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확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모범사례 창출 등 과제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기부는 노동친화형 시범 스마트공장 사업의 첫 지원 대상으로 경북 영천의 자동차 부품업체 ㈜영진 등 5개사를 선정했다.

경기도 용인의 제지업체 ㈜삼보팩, 경북 칠곡의 전자부품업체 ㈜화인알텍, 경기 부천의 소방용품업체 ㈜파라텍, 강원 원주의 의료기기업체 ㈜바이오프로테크도 뽑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과거에는 노사관계라 하면 '대립과 갈등'을 떠올렸지만,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을 계기로 '공감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노사정이 중지를 모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협약"이라며 "경사노위는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만들도록 다양한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좋은 일터 확산을 위해서는 노사의 참여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노사협력의 경험이 모여 '상생의 노사관계'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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