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도전 스타트…3일부터 소집훈련
진천선수촌-강릉하키센터에서 5주간 훈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여름 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에 시동을 건다.
백지선 감독은 3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대표팀 선수 28명을 소집해 5주간 합숙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하계 소집 훈련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기본으로 하지만, 20대 초중반의 유망주 등 일부 선수를 대상으로는 빙상훈련과 연습 경기도 할 예정이다.
2019-2020시즌을 버텨낼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목적이 있다.
백 감독 부임 후 대표팀 경기력의 토대 역할을 해온 엑소스(EXOS)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스하키에 필요한 근력과 순발력, 지구력 등을 향상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엑소스 프로그램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엑소스사가 프로스포츠 선수를 위해 개발한 특별 체력 강화 프로그램이다.
각 종목별 특성에 맞춰서 다른 프로그램을 적용하는데,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을 위해 엑소스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기초로 훈련을 해왔다.
3일 오전 10시에 진천선수촌에 입소하는 선수들은 오전 11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하계 소집 훈련을 시작하며, 22일까지 트랙, 필드, 실내 운동 등으로 구성된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하루 2회 소화한다.
23일에는 강릉하키센터로 이동, 빙상 훈련을 할 계획이다.
강릉훈련에는 15명 안팎의 선수들만 선별적으로 참가한다.
20세 이하 대표(U20) 상비군과 합동 훈련 형식으로 진행되는 강릉훈련은 2주간 이어지며, 28일 내한하는 카자흐스탄 대표팀과 5차례 연습 경기가 예정됐다.
성인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과 U20 상비군의 합동 훈련을 통해 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얼굴을 발굴한다는 것이 백 감독의 목표다.
2019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7위에 오른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내년 8월 27∼30일)에 직행했다.
F조에 편성된 한국은 노르웨이와 덴마크, 그리고 3차 예선 통과 팀 가운데 IIHF 랭킹 최상위국을 상대로 베이징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다툰다.
12개국이 출전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최종예선에서 각 조 1위 팀만이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는 12개국이 출전하며, 2019 IIHF 랭킹 상위 8개국(캐나다, 러시아, 스웨덴, 핀란드, 체코, 미국, 독일, 스위스)과 개최국 중국의 본선행이 확정된 상태다.
◇ 2019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하계 훈련 명단
▲골리(G)= 전종훈, 김형찬(이상 한라), 이연승(대명)
▲디펜스(D)= 이돈구, 김원준, 조형곤, 송형철, 최진우, 김진수(이상 한라), 정종현(대명)
▲포워드(F)= 김기성, 김상욱, 조민호, 신상우, 박진규, 강윤석, 이총현, 조지현, 이강수, 최운재(이상 한라), 김형겸, 황두현(이상 대명), 박상진(하이원), 안진휘, 신상훈, 전정우, 최영훈, 이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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