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수출주자' 한국 바이오, 세계 최대 바이오행사 참가

입력 2019-06-02 11:13
'차세대 수출주자' 한국 바이오, 세계 최대 바이오행사 참가

캐나다 이어 참가규모 두번째 해외국가…"신성장동력화 가속"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반도체의 뒤를 이을 차세대 수출 주자로 꼽히는 한국 바이오산업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인 국제바이오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KOTRA), 한국바이오협회는 오는 3∼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바이오USA에는 바이오 의약품,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관련 개발·제조·유통 분야 등에서 전 세계 67개국 1만6천개사가 참가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 중 한국은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참가한다.

한국관에는 바이오리더스[142760] 등 제약·바이오 유력기업 12개사와 서울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 4곳이 참여한다. 여기에 개별 참가기업까지 합치면 한국에서는 37개사가 전시업체로 나올 예정이다.

행사 기간 한국관에서는 120건 이상의 상담이 예정돼 있다.

코트라는 바이오USA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한국 기업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우선 바이오USA 연계 스타트업 콘퍼런스에는 한국 우수 바이오 스타트업 10개사를 참가하도록 했다.

콘퍼런스 공식 프로그램에 한국 스타트업의 단독 기업 소개 세션을 포함하고 머크 등 글로벌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과의 투자 상담을 주선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네믹(NEMIC)과 함께 미국 내 법인 설립이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일대일 맞춤형 멘터링을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을 컨설팅한다.

통합 한국관에 참가하지 않은 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 기회도 지원하기 위해 '한국 바이오기술 파트너십(K-BTP)'을 4일 전시장 인근 호텔에 마련한다.

메디포스트[078160], 파멥신[208340] 등 사전에 선정된 한국 기업 12개사는 미국바이오협회 등에서 추천한 유력 미국 기업을 비롯해 유럽, 캐나다 등에서 초청한 총 33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첨단기술을 소개하고 즉석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은 신흥국의 소득증가와 고령화, 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꾸준히 성장할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최근 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3대 주력산업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전문인력 양성, 인허가 규제 합리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트라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작년보다 확연히 높아진 글로벌 기업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약·바이오가 세계 최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하루빨리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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