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기부식품 물류창고 양주에 문 열어

입력 2019-06-02 10:13
경기북부 기부식품 물류창고 양주에 문 열어

기부물품 증가에 대응…"연간 1억원 물류비용 절감"

(의정부=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는 북부지역 기부식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경기광역기부식품등 지원센터 경기북부 물류창고'를 지난달 31일 양주시 봉양동에 문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경기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는 전국 지원센터와 협력해 식품 관련 업체 또는 개인으로부터 여유 식품을 기탁받아 저소득·취약계층 도민에게 전달하는 민간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번 물류창고 확보는 많은 인구와 넓은 면적을 가진 경기도 특성상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북부지역에도 기부식품 물류창고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도내에는 경기남부 화성에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경기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 물류창고' 한 곳이 있었다.

그러나 기부물품 증가로 화성 창고만으로는 대응하기에 부족한 상태였다.

경기북부 기부식품 접수는 2015년 82억원에서 2016년 90억원, 2017년 93억원, 지난해 103억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경기도는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등과 협의해 사업비 1억5천300만원을 들여 경기북부 물류창고를 확보했다.

경기북부 물류창고는 양주시 봉양동 일원 면적 200㎡ 규모의 창고를 임대한 것으로, 1t 냉동탑차 30대가량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경기도는 북부 물류창고 개소로 북부지역 시군 푸드뱅크(마켓) 22곳과 연계해 더 효율적인 기부 식품 기탁과 보관,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연간 1억900만원의 물류비용 절감과 연간 7천700시간의 물류 이동시간 단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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