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R 6타 차 6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경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5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9언더파 207타의 성적을 낸 이경훈은 마크 리슈먼(호주), 버드 컬리(미국)와 함께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공동 6위도 물론 좋은 성적이지만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이경훈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3라운드가 됐다.
이경훈은 3번 홀(파4)에서 약 9m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하는 등 초반 5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7번 홀(파5) 버디로 주춤했고, 9번부터 11번 홀까지 3연속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벌어놓은 타수를 모두 잃었다.
이후 이경훈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더하며 소득 없이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비록 순위는 내려갔지만 이경훈은 올해 3월 혼다 클래식 공동 7위,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에 이어 다시 한번 '톱10' 성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라운드까지 이경훈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6타를 줄이며 15언더파 201타, 단독 1위에 나섰다.
애덤 스콧(호주)이 2타 차 단독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패트릭 캔틀레이,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나란히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투어 통산 82승 달성은 다음을 기약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대회에서 통산 5차례 우승한 우즈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4언더파 212타의 우즈는 공동 25위에 올라 선두 카이머와는 무려 11타 차이나 난다. 다만 7언더파인 공동 10위 선수들과는 3타 차이에 불과해 상위권 진입은 얼마든지 노릴 만하다.
안병훈(28)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7위, 김시우(24)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4위를 각각 기록했다.
임성재(21)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59위, 최경주(49)는 4오버파 220타로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