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베트남 '돼지열병' 피해 소개…자국내 발병엔 침묵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일 자국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중국과 베트남의 관련 피해와 대응 상황을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중국 농업농촌부가 (5월) 29일 밝힌 데 의하면 운남(윈난)성 맹해(멍하이)현의 여러 곳에서 아프리카돼지페스트가 발생하여 약 40마리의 돼지가 병에 걸리고 10여 마리가 죽었다"며 "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에서는) 2월초 훙엔주(흥옌성)에서 이 집짐승전염병(ASF)이 발생한 이래 전국의 수십 개 지역으로 전파되었다고 한다"며 베트남 당국이 피해 지역 경계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돼지 살처분 지도서를 배포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ASF가 발병한 사실을 통보했다.
다만 현재 북한 매체들은 자국내 발병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ASF의 심각성과 아시아 각국 피해·대응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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