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미 무력시위 하나…남중국해서 군사 훈련 준비

입력 2019-06-01 10:29
中, 대미 무력시위 하나…남중국해서 군사 훈련 준비

2∼4일 남중국해 4개 수역서 일반 선박 접근 통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준비하고 있어 사실상 대미 무력시위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일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중국 해사국은 전날 공고를 통해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남중국해 해상에서 군사 훈련이 있어 이들 해역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해사국은 남중국해의 4개 수역을 공고하면서 "이들 수역은 군사 훈련이 있어 2일부터 일반 선박의 진입을 금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중 간 무역 보복전이 한창이던 지난달 20일 미군 함정 프레블함이 스카보러 암초 12해리(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파나타그) 이내 해상을 항행해 중국을 자극했다.

프레블함은 지난달 6일에도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중국군 남부 전구 측은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인근 해역에서 확고한 주권을 갖고 있다"면서 "미 함정의 도발 행위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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