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에 내리친 벼락에 나무 '쩍'…선수 피해 없어

입력 2019-06-01 08:16
수정 2019-06-01 15:25
US여자오픈에 내리친 벼락에 나무 '쩍'…선수 피해 없어



(찰스턴[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이 열리고 있는 미국 찰스턴에 천둥 번개가 쳤다.

나무가 쩍 갈라질 정도로 강력한 벼락도 떨어졌다.

선수, 갤러리 피해는 없었다.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날씨 예보를 보고 미리 대처했기 때문이다.

US여자오픈에 내리친 벼락에 나무 '쩍'…선수 피해 없어 / 연합뉴스 (Yonhapnews)

3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천535야드)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 2라운드는 우천으로 중단됐다.

USGA는 비가 내리기 전인 오후 4시 47분(한국시각 6월 1일 오전 5시 47분) 중단을 선언했고, 약 15분 후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중단을 알리는 나팔이 울리자, 선수들은 경기를 중단하고 클럽하우스로 이동했다.

약 30분 이상 지난 뒤 갑자기 천둥 번개가 쳤다. 대포 같은 큰 소리에 미디어센터에 있는 기자들도 깜짝 놀랐다.

이 천둥 번개로 18번 홀에 벼락이 떨어졌고, 이 장면은 카메라에 포착됐다.

USGA가 제공한 사진을 보면, 벼락 맞은 나무는 마치 상처를 입은 것처럼 쩍 갈라져 있었다. 나무 근처의 땅도 갈라졌다.

비가 개면서 골프장에는 다시 뜨거운 해가 떴다.

경기는 현지시간 오후 6시 45분 다시 시작했다. 우천으로 중단된 지 1시간 58분 만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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