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US여자오픈 2R 공동 5위…선두와 3타 차(종합)

입력 2019-06-01 09:40
수정 2019-06-01 10:02
이정은, US여자오픈 2R 공동 5위…선두와 3타 차(종합)

박인비·김세영 공동 9위…우천 지연 뒤 일몰 중단



(찰스턴[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정은(23)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둘째 날 상위권으로 도약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이정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천535야드)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쳤던 이정은은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대회가 오후 8시 24분 일몰로 중단된 가운데 이정은은 단독 선두 히가 마미코(일본)를 3타 차로 뒤쫓고 있다.

히가는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201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성현(26)이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듯이, '포스트 박성현' 이정은도 US여자오픈에서 미국 진출 첫 승을 장식할지 주목된다.

이정은은 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버디를 잡아냈다.

7번 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잡은 이정은은 9번 홀(파5)에서는 한 차례 벙커 샷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이정은은 14번 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었지만 15번 홀(파5)에서 보기를 쳤다. 그러나 17번 홀(파3) 버디로 타수를 더 줄였다.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5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다.

아마추어 선수인 재미교포 지나 김(19)이 14개 홀을 마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138타)에 올라 있다.

지나 김은 1967년 카트린 라코스테(프랑스) 이후 역대 두 번째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한다.



2018·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골프 여제' 박인비(31)는 1타를 줄이고 공동 9위(2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쳤지만, 17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15개 홀까지 소화한 김세영(26)도 공동 9위다.

박성현과 유소연(29)은 각각 16번 홀, 14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공동 17위(1언더파)에 올라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공동 23위(이븐파)에 있다.

2015년 우승자 전인지(25), 2012년 우승자 최나연(32)과 지난해 준우승자 김효주(24)는 예상 컷(3오버파)을 넘지 못해 3라운드 진출이 무산될 전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김지현(28)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31)도 예상 컷에 못 미쳤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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