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트비아 의회간 MOU 체결…"협력확대·의정활동 정보교류"
문의장 "한·라트비아, 무역·투자·과학·기술 공유해 발전 도모하자"
(리가<라트비아>=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31일(현지시간) 국회와 라트비아 의회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력의정서(MOU)를 체결했다.
문 의장은 이날 라트비아 리가 의회에서 이나라 무르니에체 라트비아 국회의장을 만나 '대한민국 국회와 라트비아공화국 의회 간 협력의정서'에 서명했다.
문 의장과 무르니에체 의장이 체결한 MOU에는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의회 간 협력을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 의회는 국제·지역·대륙 차원의 회의에서 서로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대화와 협의를 지속하고, 입법사례·의회 운영·출판물 등 의정활동 우수사례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또 양국 대표단의 상호 방문을 권장하고, 위원회, 의원친선협회, 국회 사무처 간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문 의장은 MOU 체결 후 "양국 의회 간 중장기 협력을 위한 MOU 체결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향후 양국이 무역, 투자, 과학, 기술, 경제발전 경험 등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라트비아 대통령이 지난해 전 세계 최초로 평창올림픽 참여를 공포했다. 평창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가 반전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우리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단시일 내 북미 간 대화가 복원되고 타협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무르니에체 의장은 "MOU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대사의 임명도 신속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라트비아를 방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의장은 "문 대통령 대신 (제가) 왔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란다"며 "대통령께서 꼭 라트비아에 오고 싶어하시며, 임기 중 방문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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