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경호팀장, 저커버그 아내 두고 인종차별적 발언"

입력 2019-06-01 02:00
"저커버그 경호팀장, 저커버그 아내 두고 인종차별적 발언"

대통령 경호실 출신…성희롱·동성애 혐오 발언 의혹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개인 경호팀장이 성희롱과 인종차별 발언 등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저커버그의 집안일을 돌봤던 전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리엄 부스 경호팀장이 이런 의혹에 휘말렸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통령 경호실 출신인 부스 팀장은 저커버그의 아내인 중국계 미국인 프리실라 챈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차별적 행동과 성희롱 및 구타, 인종차별적이거나 동성애 혐오적인 발언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저커버그의 가족은 법무법인을 고용해 이런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부스 팀장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휴직 처리된 상태다.

저커버그 가족의 대변인은 "우리는 업무 공간에서 일어난 비위 행위에 대한 불만 제기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인사팀이 신속히 이번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상상도 못 할 만큼 부유한 가족의 친밀한 사적 영역 안에서 공공연한 인종차별과 성희롱이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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