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싱가포르·NATO 장관급 회담…"군사협력 확대"
(싱가포르=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1일 현지에서 베트남, 싱가포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연쇄 장관급 회담을 갖고 양자 차원의 다각적인 협력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과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고위급 인사교류와 방산협력, 군사교육 교류 등 기존 국방·방산협력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해양안보 분과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지금까지의 상호 협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앞으로도 협력 방안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NATO와 회담에서도 한반도 문제와 함께 군사협력 확대방안이 논의했다.
정 장관과 스튜어트 피치 NATO 군사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 한국군의 NATO 상호운용성 회의 참석 ▲ NATO 국방대 위탁교육 ▲ 고위급 교류 ▲ 사이버 안보 협력 등 군사교류가 지속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군사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연쇄 양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 재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 간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릭 베트남 국방장관 등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완전한 비핵화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하겠다는 점 등을 재확인했다.
한편, 피치 NATO 군사위원장은 회담에 앞서 최근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로 한국민들이 숨진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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