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빛축제 헝가리 사고 희생자 애도 분위기로…행사 때 묵념
포항시 "취소 논의했으나 준비 기간 고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추모 분위기 속에서 치르기로 했다.
포항시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로 많은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온 만큼 31일 간부회의를 열어 행사 연기나 취소를 논의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준비했고 국내외 관광객과 외국자매도시 관계자가 이미 도착한 점을 고려해 불빛축제를 그대로 치르되 차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개막식을 비롯한 주요행사 때 사고 국민을 위해 묵념하고 포항운하에 사고 피해자를 추모하는 등을 띄우는 등 애도의 뜻를 나타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축제 취소를 논의했으나 국내 주재 외국공관과 외국자매도시 초청인사가 6개월 이상 방문 일정을 조율했고 일부 인사가 이미 포항에 도착해 행사 참여를 기다리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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