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축산재해 막는다…경남도 종합예방대책 추진

입력 2019-06-02 08:31
수정 2019-06-02 10:28
여름철 축산재해 막는다…경남도 종합예방대책 추진

축사 현대화·가축재해보험 등으로 시설파손·가축폐사 대응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 폭염·태풍·호우 등으로 인한 축산재해를 막기 위해 종합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여름철에는 강풍이나 침수로 인한 축사시설 파손, 폭염에 의한 가축 폐사·질병, 체온변화로 말미암은 대사 불량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축산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재해가 잦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 기간에 도청 축산과 내 상황관리반, 기술지원반, 신속대응반 등 3개 반 16명으로 '여름철 축산 재해대책 상황팀(TF)'을 가동한다.

긴급 재해 발생 시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 대응을 위한 시·군, 지역축협, 축산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는 축산재해 예방사업단도 병행해 운영한다.

또 폭염에 따른 가축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에어쿨, 환풍기 등 무더위 방지 장비 설치 등에 6억2천500만원을 지원한다.

축사시설 현대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사업에 258억7천만원, 재해에 대비한 가축재해보험료 60억원 등을 투입해 축산재해 최소화에 나선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 또는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축산농가에 대해 축대 보수,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간이 가축 대피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일사병·열사병 방지를 위해 축사 지붕·벽체 등에 단열재를 추가 시공하거나 그늘막을 설치하고 축사 내 환풍기·송풍기 설치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부패하거나 변질한 사료 급여 방지를 위한 사료 급이기와 급수조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는 등 청결한 축사 유지도 강조했다.

양진윤 도 축산과장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인한 침수 우려 지역 축사와 노후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폭염으로 말미암은 가축 피해 예방과 전기 과다사용에 따른 합선·누전 등 화재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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