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中인민은행장 "금융산업 개방 심화할것"

입력 2019-05-31 10:13
수정 2019-05-31 17:06
미중 갈등 속 中인민은행장 "금융산업 개방 심화할것"

"베이징 금융과학기술혁신시범단지 건설 지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易綱) 행장이 중국의 금융산업 개방을 심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3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강 행장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2019 금융가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해 중국의 금융 개혁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이강 행장은 지난해부터 인민은행을 포함해 중국 금융기관들이 금융 개방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면서 "현재 일부 프로젝트를 빼고는 대부분의 조치가 초기 단계에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이 행장은 인민은행이 신용 조치, 등급 평가 등에서 외자 진입 조건을 발표하고 외국 자본에 동등한 대우를 부여했다면서 채권 시장 또한 개방을 추진해 국제 자본의 중국 유입을 가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인민은행은 금융산업의 개혁개방을 끊임없이 심화할 것"이라면서 베이징에 추진되는 금융과학기술혁신 시범단지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처음으로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중국 시장 진입을 허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강 행장의 이날 금융산업 개방 발언은 미·중 무역 전쟁을 서둘러 봉합하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발신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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