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G2분쟁 여파 의류주로 번져…뚜렷한 근거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31일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의류주에도 번지고 있으나 비관적 전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하누리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인의 미국산 제품 불매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지난 30일 섬유의복 업종 주가가 급락했다"며 "미국 소비 위축 가능성도 대두되면서 전날 미국 대표 의류주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의류주의 추세적 하락을 예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중국인은 미국 브랜드를 사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확신 또는 반박할 뚜렷한 근거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관적 전망에 무게를 실으려면 미국 의류 브랜드의 중국 매출 감소와 미국 내 의류 소매판매 감소에 대한 실체 확인이 필요하다"며 "미국 브랜드를 취급하는 국내 의류사의 면세 매출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주가 하락은 위기이자 기회로 낙폭 과대 업체에 대해 저가 매수 관점 접근을 권고한다"며 "F&F[007700], 코웰패션[033290], 영원무역[111770] 등은 향후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이 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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