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개별공시지가 5.7%↑…가장 비싼 땅 '판교 현대백화점'
과천 11.41%로 가장 많이 올라…하남·광명도 10% 이상 상승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올해 경기도 내 개별공시지가가 작년보다 평균 5.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8.03%보다 2.30%포인트, 수도권 평균 8.77%보다 3.04%포인트 낮은 것이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452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땅값이 공시되는 전체 토지 중 76.1%인 344만3천592필지의 땅값이 올랐고, 14.3% 64만7천442필지가 내렸다.
이밖에 4.7%인 212만301필지의 땅값은 변동이 없었고, 나머지는 신규조사 토지(7만9644필지·1.8%)로 조사됐다.
도내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지식정보타운 조성이 한창인 과천시로 11.41% 상승했다.
이어 미사·위례신도시가 위치한 하남시가 10.53%, 일직 역세권 개발사업 영향으로 광명시가 10.01% 순으로 올라 모두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포천시(3.07%), 양주시(3.41%), 이천시(3.66%)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도내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같이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판교점 부지로 1㎡당 공시지가가 2천150만원, 가장 싼 땅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임야로 1㎡당 508원이었다.
이로써 현대백화점 판교점 부지는 지난 2014년부터 6년째 도내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시되는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개별공시지가는 31일부터 시·군·구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도청 홈페이지(www.gg.go.kr)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 관계자는 7월 2일까지 토지 소재 시·군·구청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도는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의 검증 등을 거쳐 같은 달 31일까지 결과가 통지된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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