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추경예산 확보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속도 낸다

입력 2019-05-30 13:25
강원교육청 추경예산 확보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속도 낸다

학교 내 고화소 CCTV·심장충격기·방진·방충망 등 확충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교육비 특별회계 추경 예산안이 최근 확정돼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추경 예산 129억원을 추가 투입해 각급 학교에 자동 심장충격기와 고화소 폐쇄회로(CC)TV 설치, 통학차 탑승 도우미 운영, 놀이시설 안전관리, 라돈 측정기구 지원 등 학생 안전 관련 사업을 한다.

먼저 학교폭력과 범죄 예방을 위해 35억원으로 모든 학교에 200만 화소 이상 CCTV를 설치한다.

지난해 4월 기준 도내 학교 고화소 CCTV 설치비율은 64.2%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이번 사업으로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26억원을 들여 모든 학교에 자동 심장충격기를 설치한다.



지역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480여 개 체육관 및 다목적실에도 자동 심장충격기를 비치해 학교 내 안전사고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35억원을 추가 투입해 도내 모든 교실과 학생 활동량이 많은 체육관, 특별교실, 학생지원실에 공기정화장치 1만2천90대를 설치한다.

이밖에 라돈 저감·내진 보강 설비, 방진방충망 설치, 통학 차량 안전요원 배치, 수질 검사 등 학생 안전과 건강 지키기에도 힘쓸 계획이다.

강흥준 안전담당관은 "학생 건강과 안전은 교육 활동의 필수 조건"이라며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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