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타임 트래블·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돼
타임보다 민감한 사람의 사랑·몸이 되살아나는 장 습관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제임스 글릭의 타임 트래블 = 제임스 글릭 지음. 노승영 옮김.
베스트셀러 교양과학서 '카오스'로 나비효과라는 말을 각인시킨 저자의 신작. SF영화 단골 소재인 시간여행을 다룬다.
시간이란 무엇인지,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한지 등 시간을 둘러싼 개념과 논쟁에 대해 과학은 물론 철학, 수학, 문학, 영화, 드라마까지 다루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1895년 영국 작가 H.G. 웰스의 소설 '타임머신'에 등장한 이후 시간여행은 '백 투 더 퓨처', '터미네이터', '인터스텔라' 등 수많은 영화에 소재로 쓰이며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인슈타인, 파인먼, 호킹 등 과학자를 비롯해 여러 철학자와 예술가들이 시간여행 논쟁에 참여했다. 이들 사이에서도 시간여행에 대한 생각은 팽팽히 엇갈린다.
책은 시간의 본성, 시간의 특징을 학구적이면서도 철학적으로 조명하며 시간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누구나 시간이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시간은 무엇일까.
저자는 "만물은 변한다. 시간은 우리가 그 변화를 추적하는 방법"이라고 정의했다.
동아시아. 384쪽. 2만원.
▲ 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돼 = 기시다 히로미 지음. 박진희 옮김.
여러 불행이 겹쳐 죽음까지 생각했던 저자가 삶의 용기를 되찾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지적장애아 출산,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고 본인도 대동맥 질환으로 쓰러진다. 성공률 20% 이하인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지만, 하반신마비가 된다.
절망에 빠진 저자에게 일곱살 딸이 건넨 한마디. "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돼."
저자는 이 말을 듣고 오히려 고통에서 벗어나 희망을 찾아간다.
지적장애 아동의 부모를 위한 강연을 하며 활발히 살아가는 저자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리즈앤북. 240쪽. 1만4천원.
▲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의 사랑 = 일레인 N. 아론 지음. 정지현 옮김.
남들보다 예민하고 내성적인, 민감한 사람들을 연구해온 저자가 그들이 사랑할 때 마주하는 고민과 갈등을 극복할 방법을 전한다.
전체 인구 중 약 20%를 차지하는 민감한 사람들(HSP, Highly Sensitive Person)은 미세한 변화를 잘 포착하고 깊이 사고하는 정교한 신경 체계를 타고났다.
저자는 민감성에 결함이 아니라 잠재력이 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웅진지식하우스. 424쪽. 1만7천원.
▲ 몸이 되살아나는 장 습관 = 김남규 지음.
대장암 분야 권위자인 김남규 세브란스 대장항문외과 교수의 장 건강 이야기.
장 건강이 우리 몸의 건강과 직결된다고 강조하며 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운동과 식습관을 소개한다.
잘못된 식사법과 건강한 장을 만드는 식사, 암을 이기는 운동법, 다이어트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 등을 친절히 설명한다.
매경출판. 24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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