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교 공간 혁신 본격화…'꿈틀꿈틀 미래학교' 54곳 선정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삶과 배움, 배움과 놀이가 함께 하는 학교 공간 혁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공모를 통해 교실 단위 44곳, 학교 단위 10곳 등 모두 54개 학교를 선정해 학습자 중심 공간 혁신 사업인 '꿈틀꿈틀 미래학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가 공간 혁신 사업 확대를 위해 배정한 교부금 62억원이 투입된다.
교실 단위 사업 학교에는 설계·시공비 1억원 이내로 모두 41억원, 학교 단위 추진 학교에는 설계비 2억원가량 모두 21억원이 지원된다.
순천 송산초 등 16개 학교는 동아리 등 자율적인 학생 활동을 지원하는 '창의와 융합의 역량 중심 배움 공간', 장성 삼서중 등 14개 학교는 교육공동체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화순 춘양초 등 18개 학교는 복도나 유휴공간을 활용해 '배움, 소통, 쉼이 있는 실내 문화공간', 영암 삼호중앙초 등 12개 학교는 실외 감성 놀이터 등을 만들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정부 교부금 외에 순천 송산초, 장성 삼서중, 장흥 유치 초·중에 20억원씩을 우선 투자해 공간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곡성유치원과 영암 삼호중앙초에는 3억원씩 지원해 놀이 공간을 마련한다.
학교 단위 사업 대상은 오는 8월 교육부 적부 심사를 거쳐 적합 판정을 받으면 9월 설계비를 지원받게 된다.
교실 단위 학교는 담당자 연수 후 8월에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간 혁신을 통해 교육과정 재구성, 수업혁신, 자발적 학교문화 형성 등 효과가 기대된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공동체로 소통하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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