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한 마약 거래 급증, 작년 대비 10배↑

입력 2019-05-30 10:40
수정 2019-05-30 12:41
인터넷 통한 마약 거래 급증, 작년 대비 10배↑

부산경찰청 마약사범 337명 검거…유통과정 분석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경찰청은 최근 3개월간 마약류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337명을 붙잡아 90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마약사범이 156명 검거된 것과 비교하면 2.1배나 늘어난 수치다.

경찰이 낸 자료를 보면 337명 중 돈을 받고 마약을 판 사람은 모두 75명(22.2%)이다.

이 중 4명은 인터넷으로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262명 중 104명(39.6%)이 인터넷으로 마약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인터넷으로 마약을 사들여 투약한 사람이 11명인 것과 비교하면 9.4배 늘어났다.

마약사범 나이를 보면 30대가 27.3%로 가장 많았고, 40대(24.9%)와 50대(24.6%)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85.8%, 여성이 14.2%였다.

경찰은 대형 유흥업소 주변 등지를 중심으로 마약 유통·투약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인터넷 마약 유통·투약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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