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 일대일로 출발지 충칭시와 한국기업 진출 모색

입력 2019-05-30 11:00
수정 2019-05-30 16:17
코트라, 中 일대일로 출발지 충칭시와 한국기업 진출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코트라(KOTRA)는 30일 중국 충칭(重慶)시와 공동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충칭시 기업교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과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등 충칭에 진출했거나 진출하려는 기업 등 10여개사가 참석했다.



충칭시는 인구 3천200만명의 중국 중서부 최대 자동차·IT(정보기술) 클러스터이며, 최근에는 로봇 등 첨단 산업분야도 발전하고 있다.

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지로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가장 먼저 개통되기도 했다. 충칭에서 생산되는 노트북의 90% 이상이 이 노선을 통해 유럽에 수출된다.

충칭시에는 현대자동차[005380], LG화학, 한화, SK하이닉스[000660],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249개사가 진출해 있다. 2018년 1분기 기준 한국과 충칭간 교역액은 14억 달러(약 1조6천700억원)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탕량즈 충칭시장은 "충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역사적 의미가 깃든 곳"이라며 "최근 중국 중서부지역 거점으로 경제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최근 대외공모를 통해 대우인터내셔녈 충칭 지사장을 지내며 14년간 중국 시장 전문가로 활동해온 송호종씨를 충칭 무역관장으로 선임해 오는 7월 말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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