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웹툰에 VR·AR 융합'…콘텐츠서비스 수출대전 열린다
中 시장 겨냥 아시아-EU 카툰커넥션 동시 개최…해외 265개사 방한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애니메이션과 웹툰 콘텐츠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에듀테크 기술을 탑재한 혁신 서비스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장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및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대한민국 서비스 수출대전'과 '아시아-유럽연합(EU) 카툰커넥션'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행사에는 해외 265개사가 방한해 국내 600여개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서비스 수출대전은 북미 최대의 VR 아케이드 운영사인 '컨트롤 V(Ctrl V)' 등 VR·AR 분야 54개사가 참가한다.
또 베트남 국영통신사 VNPT, 중국 대입 컨설팅 그룹 '백년육재' 등 에듀테크 분야 관심 바이어 37개사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의료서비스, 방송콘텐츠까지 해외 바이어 총 150개사를 초청해 한국 기업과 1천여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공동제작을 통한 국내 애니메이션과 웹툰의 글로벌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EU 카툰커넥션'을 개최한다.
유럽애니메이션필름협회(CARTOON)와 공동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2010년에 시작해 10년 동안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이 함께하는 대표 문화콘텐츠 비즈니스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초기에 유럽의 스토리와 한국의 기술·기획력을 결합한 공동제작이 주된 관심사였다면, 최근에는 중국의 거대시장을 겨냥해 한국의 원작 스토리·아이디어를 동남아의 인력과 결합하는 등 새로운 국제협업 모델이 탄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올해 콘텐츠 최대 공략 시장인 중국의 권역별 동만(動漫·애니메이션)협회 회장을 초청하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바이어의 유치를 늘렸다.
이번 행사를 위해 프랑스의 스튜디오 카날(Studio Canal), 중국의 텐센트 등 콘텐츠 공동제작 및 협업 역량을 갖춘 115개 바이어, 벤처캐피털이 한국을 찾았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급속히 커지고 있는 혁신 서비스, 콘텐츠 분야 글로벌 시장을 우리 기업이 선점할 수 있도록 유망 기업을 계속 발굴하고 해외 파트너링(동업)이 가능한 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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