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춘수 함양군수 "2020산삼항노화엑스포 친환경축제로 열겠다"
축제장 셔틀 전기버스 운행, 전기차 충전소 설치
전선 지중화 시범구역 설치…인공 단풍길·잔디주차장 조성
(함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서춘수 경남 함양군수는 29일 "내년 9월 함양에서 열리는 2020 산삼항노화엑스포를 친환경 축제의 장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엑스포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 차량은 본사가 함양인 에디슨 모터스 등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전기버스를 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를 서두르기로 했다.
서 군수는 "수소충전소가 부지 매입비용을 제외하고 한 곳당 30억∼40억원가량이지만 전기충전소는 7천∼8천만원가량으로 경쟁력이 있다"며 "전기차가 최고 320㎞까지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환경 산삼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지리산 오도재(해발 773m)에 홍단풍 나무 심기에 들어갔다. 1천년 전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으로 조성한 함양 상림(천연기념물 제154호) 조성 의지를 오늘날 되살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엑스포를 앞두고 함양군 한들 농업진흥지역 3만㎡를 해제해 조성하는 대형주차장도 타이어가 닿는 부문을 제외하곤 친환경 잔디주차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내 곳곳에 들어선 전봇대를 없애는 전선 지중화 작업을 추진해 올해 중 한 곳에 시범 거리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서 군수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를 산삼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산삼엑스포를 알릴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근 조수미 씨가 일본 오사카에서 펼친 공연에서는 산삼엑스포를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공연을 펼쳐 더 감동했다"고 감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김성진 기획관리부장이 내년 9월 25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엑스포 때 청정 지리산을 담은 비바리움, 홀로그램 등을 이용한 영상관, 한류 문화 기획물을 비롯해 '킬러 콘텐츠' 일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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