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 드론의 진화…100분 비행·열화상 카메라
영월군, 수소연료전지 활용 예찰 시스템 실증 분야 선정
(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내년부터는 강원도 대형산불 예방을 위해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드론이 감시·예찰에 투입될 전망이다.
영월군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안전기술원에서 주관하는 2019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드론 규제 샌드박스는 드론 상용화·사업화에 걸림돌이 되는 사업규제 개선 과제 발굴, 규제문제 해결 등을 통해 드론 조기 상용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영월군은 지정 공모의 '차세대 동력원'(수소연료전지)을 활용한 산불감시 예찰 시스템 실증 분야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4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올해 12월 말까지 영월군 드론 시범 공역에서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한 산불감시 예찰 시스템을 실증하게 된다.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드론은 100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기존 일반 배터리 장착 드론의 비행시간 약 20분이다.
이번 실증 과제에는 초속 15m의 바람 속에서 비행, 지상 150m 이상 상공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반경 1m 이내 초기 화재 예찰, 비가시권 운용 등도 포함됐다.
영월군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장착 드론 실증이 성공하면 강풍 속에서의 예찰, 사각지대 감시, 잔불 지점 확인 등 산불 예방과 확산 방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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