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매실 출하요"…청정 지리산·섬진강 하동서 수확 시작
수매가 지난해와 비슷…1천225농가, 3천190t 생산 예상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되는 경남 하동 햇매실이 본격 출하됐다.
29일 하동군과 농협하동연합사업단은 매실 주산지인 하동읍·악양·적량·횡천면 일원에서 햇매실 수확을 시작해 지난 28일 하동농협과 악양농협에서 올해 첫 수매를 했다.
하동농협 만지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수매 가격은 ㎏당 왕특대가 2천원, 특대 1천400원, 대 1천2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판매가는 왕특대 2천400원, 특대 1천700∼1천800원, 대 1천500∼1천600원으로 예상되며, 수매가와 판매가는 생산량이 늘면서 다소 떨어질 것으로 농협은 전망했다.
국내 매실 주산지인 하동에서는 올해 하동읍과 악양·적량·횡천면 일원 1천225농가가 289ha 재배면적에서 연간 3천190t의 매실을 생산해 농가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 매실은 올해 꽃눈 개화기에 일부 저온피해가 발생했으나 생장기 등에 기후조건이 알맞고 별다른 병해충이 없어 씨알이 튼실하고 빛깔이 좋다.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일교차가 큰 지리산과 물 맑은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되는 하동 매실은 친환경적으로 재배돼 향이 좋고 영양이 풍부해 국내 최고 품질로 꼽힌다.
매실은 천연건강 식품으로 선조들은 약으로 사용해 왔다.
현대에는 매실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 식중독 예방, 피로 해소, 체질개선, 간장보호, 간 기능 향상, 해독작용, 소화불량 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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