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치료 전력 30대 여성 미국인 제부 살해 시도

입력 2019-05-29 09:52
정신과 치료 전력 30대 여성 미국인 제부 살해 시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30대 여성이 환청을 듣고 미국인 제부를 흉기로 살해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34·여)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2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아파트에서 미국인 제부 B(26)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경찰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다"며 "'저 외국인이 너희 가족들을 해코지할 거다"는 환청이 들려 제부를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10여년 전인 20대 초반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며 "당시 의사가 정확한 병명을 알려주진 않았지만 2주동안 약을 먹었고 그 이후로는 괜찮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와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A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소인 아파트는 A씨가 형제들과 함께 살던 곳"이라며 "피해자인 B씨와는 1∼2개월 전부터 함께 지냈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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