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과수화상병 확산 막자"…충북 3개 기관 맞손

입력 2019-05-29 11:00
"'불청객' 과수화상병 확산 막자"…충북 3개 기관 맞손

조길형 충주시장도 발생 현장서 예찰활동·방제 강화 당부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도와 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청주사무소 등 도내 3개 기관이 29일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이들 기관은 이날 도 농업기술원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지난 27일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충주 농가의 사과·배 693그루를 이달까지 매몰하기로 했다.

또 의심 과실수 발생 농가 및 주변 과수원 등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하고 사과·배 등을 출하할 경우 상자 및 선과장 소독에도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매몰 처분을 의뢰받으면 중장비와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하기로 했다.

시·군청과 농업기술센터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이날 과수화상병 발생 현장을 방문해 "확산 방지를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방제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에서는 지난 24일과 27일 과수원 3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배 나무에 피해를 주는 세균 병이다. 나무가 불에 그슬린 것처럼 말라 죽는데, 정부는 국가검역병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 병이 생기면 나무를 뿌리째 뽑아 땅에 묻게 된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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