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인보사' 파문 코오롱생명과학, 거래 재개 후 급락(종합)
다른 코오롱 그룹주도 약세…코오롱티슈진은 거래 정지 상태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인보사(인보사케이주)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29일 주식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21.57% 내린 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장중 한때는 1만8천750원(-26.47%)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208만주로 전 거래일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코오롱[002020](-4.65%), 코오롱플라스틱[138490](-2.44%),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5.16%), 코오롱머티리얼[144620](-5.85%), 코오롱글로벌[003070](-3.33%) 등 다른 코오롱그룹의 상장 계열사들도 동반 하락했다.
우선주인 코오롱우[002025](-8.11%)와 코오롱인더우[120115](-2.03%)도 함께 내렸다.
특히 코오롱과 코오롱우의 경우 한국거래소의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하루 공매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이 회사를 형사고발 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식약처 발표 직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코오롱생명과학과 자회사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 가운데 인보사의 제작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거래 정지가 연장된 상태다.
인보사는 당초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주목받았으나, 주성분 중 하나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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