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 지진 듯" 학대 의심 상처투성이 고양이 발견…시민 분노

입력 2019-05-28 19:11
"담뱃불 지진 듯" 학대 의심 상처투성이 고양이 발견…시민 분노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춘천에서 길고양이가 다리가 꺾이고, 담뱃불로 지진듯한 상처를 입는 등 학대가 의심되는 상태로 발견돼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28일 페이스북 '페북춘천' 페이지에는 고양이 사진과 함께 학대가 의심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낙원동 쪽에서 (누군가) 길고양이에게 담뱃불로 지지는 등 심한 상처를 입혔다"며 "피가 난 다리는 꺾여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대를 한 사람은 제발 그러지 마라"며 "혹시 다친 동물을 신고하는 곳을 아는 분은 알려달라"고 했다.

사진 속 고양이는 왼쪽 앞발이 꺾이고 심하게 다쳐 피가 나는 등 몸 곳곳에 상처가 난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어떻게 살아있는 동물한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 "얼마나 아팠을까", "학대한 사람을 가만히 놔두면 안 된다"며 분노했다.

동물보호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등 동물을 학대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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