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올려줄게"…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원 구속
(천안=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중국에 거점을 두고 금융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A(25)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다른 일당 3명과 함께 2017년부터 중국 다롄과 웨이하이 등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신용등급을 올려준다'라거나 '대출 상한액을 늘려준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수수료를 대포통장에 이체하도록 했다.
이어 A 씨 일당 지시를 받은 국내 현금 인출책들이 피해금을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런 방식으로 A 씨 일당에게 돈을 뜯긴 사람은 확인된 것만 80명이고, 피해 금액도 2억6천만원에 달했다.
경찰은 A 씨가 국내에서 활동할 현금 인출책을 선발하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돈을 가로챈 점 등으로 미뤄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총책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일당들의 뒤를 쫓고 있다"며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