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도공, 수도권 제2순환로에 자유로 IC 반영해야"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는 28일 성명서를 내 "최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간 2공구 턴키 심사를 통해 자유로 IC(나들목) 계획이 없는 현대건설이 선정됐다"며 "국가사업은 주인인 국민 의견이 반영돼야 하므로 자유로 IC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파주시는 자유로 IC가 설치되지 않으면 파주시를 포함한 경기서북부 균형발전에 제 역할을 할 수 없어 쓸모없는 도로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46만 파주시민은 한국도로공사가 2공구 턴키 발주 시 자유로 IC 설치 방안을 기술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약속, 한강 통과 방식이 교량에서 하저터널로 변경되는 것까지 감내했으나 자유로 IC 계획이 없는 결과를 마주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3년 기본설계 시 하저터널과 연결되는 자유로 IC를 파주시와 협의한 바 있고, 이번 턴키 입찰 과정에서 자유로 IC를 제안한 업체도 있어 기술적으로 자유로 IC를 설치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파주시의 입장이다.
파주시는 "도공이 자유로 IC를 반영하지 않으면 전국에서 통행량이 제일 많은 자유로 이용 차량이 약 11㎞를 우회하게 돼 파주 출판단지 입주 업체 등은 막대한 물류비용을, 5만 문산 시민은 불필요한 통행료를 부담하게 된다"며 "또 운정신도시 주민은 교통환경이 더 열악하게 돼 3기 신도시 발표에 이은 날벼락에 행정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종환 시장은 "국가사업은 주인인 국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면서 "자유로 IC는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파주시를 포함한 경기서북부지역의 희망으로 실시설계 과정에서 자유로 IC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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