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5월 소비자심리 올해 들어 최저로 하락

입력 2019-05-28 16:14
경기지역 5월 소비자심리 올해 들어 최저로 하락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지역 5월 소비자심리가 올해 들어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한 달 전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올 1월 98.2에서 2월 98.3, 3월 97.8, 4월 100.5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내려갔다.

경기지표 부진, 체감경기 악화, 물가상승 우려 등이 작용한 때문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느끼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낙관적으로 보는 이보다 많다는 뜻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 가운데 5개가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CSI와 생활형편전망 CSI는 91과 94로 두 지수 모두 전월 대비 3포인트씩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 CSI(98)는 1포인트 하락했지만, 소비지출전망 CSI는 110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힌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CSI(70)와 향후경기전망 CSI(76) 모두 전월보다 4포인트, 5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79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 CSI(99)와 가계부채전망 CSI(94)도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95로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했고, 물가수준전망 CSI(143)도 3포인트 올라갔다.

임금수준전망 CSI는 116으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전국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7.9로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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