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너지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추진
전남도-나주시-한전 협약, 에너지신산업 허브 도약 기대
(나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전남 빛가람혁신도시와 한전공대 배후부지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지자체와 한국전력공사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전남도는 28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나주시, 한전과 함께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및 지정을 위한 관계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김종갑 한전 사장, 이민준 전남도의회 부의장, 김선용 나주시의회 의장, 강소연구개발특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서는 공공연구 성과의 기술사업화 창업 지원, 특구 육성을 위한 재정 지원, 규제 개선, 산학 연관 협력 활성화 특구 개발 및 관리 사항 등을 담았다.
전남도는 한전공대 연구소클러스터 부지를 포함한 혁신도시 주변 200만㎡ 규모의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 4월 '강소특구 육성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광주전남연구원에 의뢰했다.
이날 참여기관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강소특구는 대규모 특구 개발을 지양하고, 소규모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2018년 6월 특구법을 개정해 도입한 제도다.
과기부에서 전국 지정 총량을 20㎢(2천만㎡)로 제한하고 1곳당 2㎢(200만㎡) 이내 전국 10곳 이내의 특구를 지정하겠다는 내용으로 세부 기준을 고시했다.
전남도 등은 올해 3월부터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특구 육성 계획 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과기부 지정 기준에 맞도록 특구계획을 세워 연내 특구 지정 승인을 받겠다는 목표다.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29개 법령 이행을 일괄 처리(의제처리)할 수 있고 기반시설 조성비도 지원받는다.
특구진흥재단을 통한 특구 입주기업 연구개발 예산 지원, 조세감면 등 연구소기업 입주 및 성과 확산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나주시, 한전과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강소특구 지정을 통해 빛가람혁신도시가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강소특구로 지정받아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해 에너지 밸리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갑 한전사장은 "한전 연구소기업을 강소특구에 지속해서 설립해 지역 발전과 전력기술 발전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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