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방제는 우리가…" 농촌현장 누비는 청년 드론방제단

입력 2019-05-28 14:26
"농작물 방제는 우리가…" 농촌현장 누비는 청년 드론방제단



(당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당진에 농촌현장을 누비는 청년 드론 방제단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드론을 농업현장에서 직접 활용하는 해나루방제단이 주인공이다.

해나루방제단은 2005년 당진시 4-H 연합회장으로 일했던 박재남(39) 씨를 중심으로 4-H회에서 활동 중인 청년 농업인 5명이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뜻을 모아 결성했다.

이들은 방제단 결성에 앞서 드론 운행 자격증 교육을 이수했고, 최근 구성원 모두 합격했다.

앞으로 방제단은 지역 농업인들이 요청할 경우 구성원들이 보유한 드론을 활용해 방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작물 전염병 발생에 따른 대규모 방제가 필요할 경우 당진시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방제 활동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박재남 해나루방제단 대표는 "농사를 짓는 주민 상당수가 고령이다 보니 제초작업이나 농작물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바로 이런 점이 방제단을 결성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능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농촌현장을 누비기로 해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방제단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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