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사과·배 과수원서 과수화상병 발생

입력 2019-05-28 11:40
충북 충주 사과·배 과수원서 과수화상병 발생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농촌진흥청은 27일 충북 충주시 산척면 사과 과수원 한 곳과 배 과수원 한 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확진된 두 곳은 지난 24일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과수원에서 약 1.4㎞ 떨어진 곳으로 발생 구역을 중심으로 반경 550m에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에 피해를 주는 세균 병으로, 나무가 마치 불에 그슬린 것과 유사하게 말라 죽는다.

정부는 이 병을 국가검역병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충북 충주 등 3개 지역 11개 농가 5.7㏊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진흥청과 과수화상병 발생지역의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관계관들은 농가와 협력해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병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3년 내에는 과수와 기주 식물을 재배할 수 없다.

농촌진흥청은 "과수농가의 예찰과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점검이 중요하다"며 "같은 과수원이라도 나무에서 나무를 옮겨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농작업 도구를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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