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을지로위, 한국당에 "국회로 돌아와 '민생경쟁'하자"

입력 2019-05-28 11:12
민주 을지로위, 한국당에 "국회로 돌아와 '민생경쟁'하자"

"황교안, 민생 외피 두른 대권대장정…국회정상화 없이 무슨 입법인가"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28일 장외투쟁을 마무리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건 없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고, 정부 여당과 민생경쟁을 하자"고 촉구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을지로위원회의 10대 민생입법 과제와 한국당의 민생입법 과제를 놓고 누가 진정 국민이 바라는 민생개혁세력인지 경쟁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2주간 민생현장을 돌아보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들의 민심을 청취하는 1차 '민생 대장정'을 진행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무분별한 복합쇼핑몰 난립에 고통받는 골목상권, 본사의 과다출점에 고통받는 편의점주, 부당한 비용 전가를 항의하자 계약해지 당한 가맹점주, 카드수수료 인하를 넘어 제로페이로 비용 절감을 원하는 상인, 최소한의 노동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한 방송작가 등의 구체적인 요구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6월 국회에서 민생입법 통과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을지로위원회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선 "민생 대장정 외피를 두르고 한 달간 전국을 다닌 것이 대권 대장정, 막말 대장정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셈"이라며 "민생 대장정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입법, 예산 세부계획을 세우겠다고 했다. 국회 정상화 없이 무슨 입법, 예산 세부 계획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복귀 이후 민생현장의 요구가 담긴 진짜 민생입법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유한국당의 가짜 민생에 맞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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