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드라마 연일 리메이크…이번엔 '싸인'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최근 일본에서 탄탄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흥행한 한국 드라마들을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SBS TV는 전날 '투윅스'가 일본 후지TV에서 리메이크된다는 낭보에 이어 이번에는 배우 박신양 주연 '싸인'(2011)이 TV아사히에서 리메이크된다고 28일 밝혔다.
일본판 '싸인'은 오는 7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며, 주연은 일본 대세 연기파 배우 오모리 나오가 맡는다.
'싸인'은 다양한 사건 진상을 파헤치는 무뚝뚝한 천재 법의관(박신양 분)과 신인 여자 법의관(김아중)이 진실을 은폐하려는 절대 권력에 맞서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법의학을 다룬 드라마로도 화제였으며,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 25.5%(수도권 27.3%)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방송영상 그랑프리 분야에서 대통령상도 받았다.
일본판 '싸인'의 주인공 오모리 나오는 "속도감 넘치는 원작의 한국 드라마를 즐겁게 봤기에 물론 부담도 있다"라면서도 "일본 판에서는 저 나름대로 한 단계 진보한 또 다른 색깔을 제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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