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협회, 월드컵 메달 딴 이상호·이상헌 감독에게 포상금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자신의 이름을 딴 슬로프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상호(24·하이원)가 대한스키협회의 포상금을 받았다.
스키협회는 2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9 스키인의 날 행사에서 이상호와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이상헌 총감독에게 포상금 1천만원씩을 줬다.
이상호는 올해 2월 휘닉스 평창의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린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기념하며 자신의 이름을 붙인 곳에서 메달을 따 의미가 깊었다.
이상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자 훈련소에 들어가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고, 하이원 스포츠단 김보성 감독이 포상금을 대신 받았다.
함께 포상금을 받은 이상헌 감독은 "스키·스노보드 종목 후진 양성에 쓰이길 바란다"며 기부할 뜻을 밝혔다.
지난달 스노보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라 한국 스노보드 크로스 선수 최초로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우진(18·남양고)도 200만원을 받았다.
스키인의 날에는 알파인 스키의 정동현(31·하이원)을 비롯한 2019-2020시즌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여 새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시즌 국가대표에는 정동현, 이상호,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서정화(29·GKL) 등 기존 간판선수 외에 10대 선수가 대거 합류했다.
주니어 무대에서 성과를 남긴 우진을 필두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이준식(17·청명고),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의 허성욱(16·중원고), 윤종현(14·경기도스키협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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