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최준 크로스→오세훈 마무리…'고교 시절처럼 될까'

입력 2019-05-28 08:53
수정 2019-05-28 09:01
[U20월드컵] 최준 크로스→오세훈 마무리…'고교 시절처럼 될까'



(카토비체[폴란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폴란드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에는 울산 현대고 출신이 세 명이나 된다.

중앙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와 왼쪽 수비수 최준(연세대), 그리고 공격수 오세훈(아산)이 현대고 동창이다.

김현우와 최준은 25일(한국시간) 열린 포르투갈과의 대회 조별리그 1차전(한국 0-1 패)에 선발 출전했고, 오세훈은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셋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히 최준은 한국 대표팀에서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1차전을 뛰었다.

29일 티히에서 치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차전에도 최준과 김현우는 선발 출전이 유력시된다. 여기에 오세훈도 선발로 뛸 가능성이 있다.

최준은 28일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남아공전 각오를 밝히면서 오세훈과 '찰떡 호흡'을 보였던 고교 시절을 떠올렸다.



최준은 "원래 제 포지션이 윙어여서 고교 시절 세훈이에게 어시스트도 좀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가 들어오더라도 움직이는 방향으로 크로스를 넣어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세훈이가 들어오면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교 시절과 같은 호흡을 기대했다.

포르투갈에 패한 날 자신의 경기 영상을 보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는 최준은 "크로스가 좀 더 정확했더라면" 하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2차전 상대인 남아공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최준은 "숙소에서 남아공이 아르헨티나와 치른 경기를 봤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잘하더라"면서 "포르투갈전에서 했던 것처럼 뛰지 않으면 위험할 거 같다는 것이 우리 선수들의 다 같은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곧 "비록 졌지만 1차전 때도 이기려고 들어갔다"면서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갈 수 있으니 남은 2, 3차전을 다 이기려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