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시민 총궐기 대회 29일 개최(종합)

입력 2019-05-28 17:02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시민 총궐기 대회 29일 개최(종합)

현대중 소재 동구민 1천500명은 오늘 존치 촉구 결의대회 열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 이후 설립되는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시민 총궐기 대회를 연다.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과 60개 시민·사회단체,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범시민 비상대책 회의에서 29일 오후 4시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시민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28일 열린 비상대책 회의는 한국조선해양 본사의 서울 이전이 가져올 심각성을 공유하고,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각계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참석자 전원은 현대중공업 결단을 촉구하는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펼친데 이어 시민 총궐기 대회 개최를 결의했다.

시민 총궐기 대회는 시민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홍보물을 나눠주는 시민 선전전과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현대중공업 본사가 있는 동구지역 주민들도 28일 오후 동구보건소 앞 광장에서 한국조선해양 본사 이전 반대 동구민 촉구대회를 열었다.

동울산청년회의소(JCI)와 동구주민참여소통위원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울산동구지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정천석 동구청장과 김종훈 국회의원, 정용욱 동구의회 의장과 시구의원, 동구지역 각종 단체 회원과 지역 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 고(故) 정주영 회장의 땀과 열정의 혼이 살아 있는 울산지역 시민위한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어떠한 경우에도 정리해고 없는 고용안정 실천 등을 촉구했다.

홍교택 동울산청년회의소 회장은 "현대중공업은 지역 주민의 땀과 열정으로 성장해 온 기업인 만큼 새로 설립하는 한국조선해양 본사를 반드시 울산에 존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울산시청 광장에서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 범시민촉구대회가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 미래가 걸린 이번 사안에 각계각층 모든 분이 한목소리로 힘을 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민 염원을 담아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를 반드시 이뤄내자"고 촉구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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