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교류' 中 선양 한국주행사 폐막식

입력 2019-05-27 23:11
'한중 교류' 中 선양 한국주행사 폐막식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중 접경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진행된 한중 경제·문화 교류행사 '제16회 중국 선양 한국주(周)'가 27일 막을 내렸다.

사드 여파로 2년간 열리지 못하다 지난해 재개된 한국주 행사는, 올해 '사드 피해'의 상징인 선양 롯데백화점 앞에서 한국상품전을 연 것을 비롯해 한·중 자동차산업 합작 상담회, 문화공연, 노래자랑 등을 진행했다.

임병진 주선양총영사는 이날 선양 완상청(萬象城)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작년에는 우리가 선양시 정부에 재개를 요청했고, 시간이 촉박해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올해는 선양시가 행사를 빨리 개최하자고 했고 내용도 폭넓어졌다"고 말했다.

길경갑 선양조선족연의회 회장은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한국상품전의 시장 반응에 대해 (사전에) 우려가 많았다"면서 "크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성과는 얻었다는 참가기업인의 말을 듣고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라종수 선양한인회 회장은 "아쉬운 점은 많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한중관계에 더 깊은 우정과 교류의 희망을 확인했다"면서 "한국주를 통해 선양시와 (선양의 '코리아타운' 격인) 시타제(西塔街)가 한류의 중심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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