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자체 영농대행·농기계 임대 인기…신청 봇물
매년 농업인 호응도 높아…타 지자체 벤치마킹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내 지자체가 추진 중인 영농대행과 농기계 임대 서비스가 취약 농업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화천군은 농사일을 대신 해주는 봄철 영농대행 서비스에 지역 65세 이상 고령자, 여성, 장애인 농가 등 214농가(144.5㏊)가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8농가(120ha)보다 21% 늘어난 것이다.
경운기와 정지(써레) 대행 신청이 118농가(65.2㏊), 모내기 대행 신청이 96농가(79.3㏊)로 집계됐다.
이중 74농가(38.3㏊)의 경운·정지 대행작업이 마무리됐고, 44농가(30.9㏊)는 모내기를 마쳤다.
화천군의 영농대행에 대한 참여와 호응도가 높아 타 지자체가 운영방식 등을 묻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화천군은 영농대행뿐 아니라 못자리 설치가 어려운 취약농가를 위해 올해 육묘은행 4곳을 운영한다.
올해 신청 접수량은 모두 3만9천939상자로 124.8㏊의 면적에 모를 낼 수 있는 물량이다.
홍천지역은 농기계를 빌려주는 임대사업이 활발하다.
현재까지 신청자가 3천3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가 늘어났다.
매년 임대가 늘어나는 데는 저렴한 임대료가 한몫을 한다.
하루 기준 적게는 1천원에서 많게는 26만9천원까지다.
신청자가 증가하자 홍천군은 농기계임대사업을 역점시책으로 선정해 중점 추진한다.
앞서 홍천군은 지난해 국비와 군비 53억원을 투자해 임대사업소를 확대하고 신기종 농기계를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홍천군의 농기계 임대사업도 운영 시스템과 사업소 시설 등을 벤치마킹하려는 타 지자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홍천군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기계화 영농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실질적으로 밭 농업 농기계 이용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춘천시의 농기계 임대사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9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856건)가량 늘어났다.
보유 농기계도 지난해 518대에서 539대로 늘어났다.
지자체 관계자는 "일손이나 경제적 여건이 부족해 농업 활동이 어려운 농민을 위해 추진 중인 영농대행이나 농기계 임대가 호응을 얻고 있어 매년 임대사업소나 영농대행 전문인력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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