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베이징 세계원예박람회에 한국정원 조성

입력 2019-05-27 15:05
순천시, 베이징 세계원예박람회에 한국정원 조성



(순천=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순천시가 지난 25일 개막한 중국 베이징 세계원예박람회장에 한국정원을 선보였다.

27일 순천시에 따르면 한국정원은 '한국정원, 세계의 평화와 교류를 희망한다'는 주제로 조성됐으며 한옥·연못·담장으로 구성됐다.

정원 중앙에 한국 전통정원의 상징물로 대표되는 누각을 표현하고자 옛 순천부읍성에 있던 연자루를 축소해 만들었다.

조경은 평화와 교류를 희망하는 의미를 아름다운 순천만의 아름다운 S자 수로와 연못으로 표현했다.

한국정원에 심은 식물은 한국의 사계절 특성을 살린 다양한 꽃들로 구성됐다.

봄에는 목련꽃·살구꽃·수수꽃다리·작약을,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순천을 대표하는 갈대·억새 등을, 겨울에는 한국의 기상을 알리는 기품있는 푸른 소나무 등을 볼 수 있도록 심었다.

한국정원 입구에는 한국을 알리는 LED 영상을 상영하고 홍보관을 설치했다.

한복 입어보기·청사초롱 만들기·전통부채 만들기·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지난 25일 열린 준공식에서는 한국 전통 취타대 연주와 수문장 교대식에 이어 한국대표 음식인 비빔밥·녹차 시식행사 등이 선보였다.

국립 남도 국악단 사물놀이·부채춤 공연과 비보이 탈춤, K-POP 그룹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허석 순천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국정원을 조성하고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정원 도시로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며, "세계 여러 나라와 문화, 정원산업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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