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구, 주중 상위권 격돌…주니오-세징야는 득점포 대결
29일 14라운드서 맞대결…전북도 강원 원정서 3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와 4위 대구FC가 주중 경기에서 맞붙는다.
울산과 대구는 2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14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1위 수성에 나서는 울산과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대구가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진짜 승부를 가린다.
울산과 대구는 3월 17일 대구 홈경기로 치른 3라운드 때 김보경(울산)과 세징야(대구)가 한 골씩을 넣어 1-1로 비겼다.
울산이 대구를 상대로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행진 중이어서 대구가 '울산전 무승 징크스'를 털어낼지도 관심거리다.
시즌 9승 2무 2패(승점 29)를 기록 중인 울산은 2위 전북 현대(승점 27)에 쫓기고 있어 대구를 제물 삼아 4연승과 함께 선두 지키기를 완수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에 맞서는 대구는 지난 라운드 수원 삼성과 대결에서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선두권 도약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대구는 그러나 공격의 한 축인 에드가와 수비수 홍정운이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에 뛸 수 없다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울산-대구전에서는 순위 싸움 못지않게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관심을 끈다.
울산의 주니오와 대구 공격의 중심인 세징야가 외국인 골잡이 대결을 벌인다.
지난 라운드 성남FC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으로 4-1 대승에 앞장선 주니오는 이번 시즌 6골을 터뜨려 김신욱(전북·7골)에 이어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주니오에 도전장을 던진 세징야는 4골에 도움 4개를 배달해 어시스트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세징야는 공격 삼각편대인 에드가가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에 뛰지 못하기 때문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
또 한국 축구대표팀의 6월 A매치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울산의 수비수 김태환과 대구의 골키퍼 조현우는 소속팀 승리를 위해 무실점 방어에 나선다.
울산이 이번 시즌 23골을 넣어 팀 득점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대구는 조현우의 선방을 앞세워 최소 실점 1위(8실점)의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선두 자리를 넘보는 전북은 29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경기에서 7위 강원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직전 라운드 경남FC전에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4-1 대승을 낚은 여세를 몰아 강원전에서 3연승을 노린다.
27일 발표된 축구대표팀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전북의 미드필더 손준호와 수비수 이용, 김진수 등 국가대표 3총사가 강원전 승리에 앞장선다.
강원은 3연승을 달리다가 직전 라운드 제주전에서 0-1 패배를 당했던 만큼 안방에서 상승세 불씨 살리기에 도전한다.
또 구단 통산 500승에 1승만을 남겨둔 3위 FC서울은 28일 성남FC와 맞붙고, 1승을 보태면 구단 통산 400승을 달성하는 8위 수원은 29일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를 벌인다.
◇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경기 일정
▲28일(화)
제주-인천(제주월드컵경기장)
서울-성남(서울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 30분)
▲29일(수)
강원-전북(춘천송암스포츠타운)
상주-경남(상주시민운동장·이상 19시)
울산-대구(울산문수경기장)
수원-포항(수원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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