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과학 영재학교 설립 강조…지역사회 필요

입력 2019-05-27 14:52
장석웅 전남교육감, 과학 영재학교 설립 강조…지역사회 필요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27일 일부 시민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있는 가칭 과학 영재학교 설립에 대해 확고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날 전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추경 예산안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과학 영재학교는 한전공대와 연계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학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시민사회 반대는 영재학교가 특정 학생들의 전유물이 되거나 과도한 입시경쟁을 낳고, 명문대 진학 도구로 전락하는 데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나도) 전교조 위원장을 지내면서 특정 소수를 위한 특권 학교에는 반대 견해를 보여온 만큼 과학 영재학교와 관련한 우려가 우려에 그칠 수 있도록 영재성 있는 학생을 최대한 발굴해 진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되 정원 절반 정도를 광주·전남 지역 인재로 뽑고 한전과 전남도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는 등 방안도 소개했다.

장 교육감은 "영재학교는 영재성을 판별하는 다양한 검사를 하고 한국 과학기술원, 광주 과학기술원 등에 진학할 과학 영재 육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명문대 진학 과정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역사회를 위해 영재학교는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도교육청은 나주 공동혁신도시에 들어설 한전공대 개교 예정 시기인 2022년 3월에 12학급, 180명 규모 고교 과정 과학 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영재학교 지정에 난색을 보이고, 전교조 등의 반대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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