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6개 시·군서 아름다운 계곡 따라 걷기대회

입력 2019-05-27 11:37
경북도, 6개 시·군서 아름다운 계곡 따라 걷기대회

신선이 놀던 아홉 굽이 문경 선유구곡부터 시작



(안동·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도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6개 시·군에서 구곡길 걷기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경북 도내 아름다운 9개 계곡이 있는 문경, 영주, 안동, 상주, 성주, 김천 등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걷기 대회를 한다.

첫 행사는 다음 달 15일 문경 선유동 제2주차장에서 출발해 선유구곡의 9곡 옥석대를 거쳐 1곡 옥하대까지 걷는 코스다.

경북도·문경시 주최 및 세계유교문화재단 주관의 행사는 2시간 동안 라디오(안동MBC 91.3MHz) 생방송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은 숲길을 걸으며 라디오로 구곡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코스를 걷는 동안 구곡 관련 퀴즈를 풀고, 구곡을 배경으로 한 디카·폰카 콘테스트, 현장 참가자 인터뷰, 버스킹 공연 등 각 지점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도착지점까지 이동한다.

경북도는 선유구곡길을 걸으며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는 '문경 선유구곡길 걷기 라디엔티어링'에 참가할 희망자를 선착순 500명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휴대용 라디오도 당일 무료로 대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교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worldc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구곡길 걷기행사로 경북지역의 구곡문화를 알리고 앞으로 서원, 정사와 함께 조선 선비문화의 상징인 구곡길을 걷기 명품 도보여행 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걷기행사는 옛 선현들의 발자취가 묻어있는 경북 구곡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알릴 기회"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참여해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체험하고 특별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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